일본여행 지금 가도 될까요?｜1년동안 준비한 아이랑 도쿄여행

지난 코로나가 잠잠해진 후 보복심리로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 거기에다가 이어지는 경기침제와 더불어 엔저현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가성비 좋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때부터 최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일본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 그래도 멀지 않은 나라이니 일본여행은 한 번쯤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엔화까지 도와주니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굿즈샵도 둘러보고 일본 맛집도 가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1년 전에 일본여행을 계획하며 우리는 여행자금저금통에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일본여행 갈 수 있을까?

 

일본여행 준비하기 

일본 여행 준비하기

여행자금 모으기

엔화로 환전하기

틈틈히 맛집 찾아놓기

가고싶은 장소 검색하기

두달전 티켓 예매하기

숙소 알아보기

 

 
이번여행은 온가족을 힘을 합쳐 용돈을 모아 선물처럼 떠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돈이 모여야 그다음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여행자금을 함께 모으며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경험해보고 싶은 내용을 저장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여행자금 모으기

그동안 아이는 용돈을 받으면 20%는 용돈으로 쓰고 나머지는 저금을 해왔었다. 이번엔 빠른 목표달성을 위해서 여행자금저금통에는 온전히 받은 용돈 100% 그대로 여행통장에 넣을 수 있기로 하자는 의견을 냈다.
 
사실 내가 편하자고 하는 것도 있지만ㅎㅎ 아이도 용돈 받는데로 모두 넣어 빨리 여행을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는지 할아버지 할머니께 받는 용돈등 돈이 생기는 족족 여행통장으로 직행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생각지 못한 수입이 생기면 부지런히 여행저금통에 갖다 넣었다.
 
아이와 정해놓은 목표금액 빨리 다 차길 바라면서!
 

엔화 환전하기 

 
다른 사람들은 엔화가 어쩐다 저쩐다 흐름도 잘알고 여행준비는 이 카드로 이렇게 저 카드로는 저렇게 아주 야물딱지게 사용하더만은..
 
나는 엔화가 싸다는 것 외에는 알고 있는 게 없어서 저금통에 모은 현금이 일정금액 이상으로 쌓이면 환율을 확인하며 기준으로 정했던 금액보다 엔화가 내려갈 때마다 야금야금 환전해 통장에 넣어두었다.
 
우리는 이번에 먹방을 많이 할 거니까 일부는 현장에서 사용할 엔화 현금으로 일부는 통장으로!

지금은 또 엔화가 오르고 있으니 나도 나름 잘한거 아닌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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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도쿄 가볼 만한 곳

아이랑 도쿄 가볼만한 곳
추천시기	봄 또는 가을
가볼만한곳	디즈니랜드
	디즈니 씨
	도쿄타워 야경
	센소지
	긴자거리

[오사카VS도쿄] 아이랑 가기 좋은 일본 여행 추천지

 
첫 일본 여행이니 만큼 가장 일본을 잘 느낄 수 있는 대표도시 도쿄와 오사카 중에서 회의를 했다.
 
우리는 그래도 가장 대표되는 도쿄를 선택했고 도쿄 간 김에 디즈니랜드를 가는 게 맞다고도 생각했지만 들어가는 시간이나 경비대비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아서 긴 고심 끝에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도쿄의 크고 작은거리들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더 많이 먹고 오기로 했고  아들의 관심사인 주술회전과 귀멸의 칼날 피규어샵에서 조금 특별한 굿즈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제!!!! 딱!!! 티켓 예매하면 되는 순서에 왔는데.... 오... 마이... 갓!!!
 

일본 지진 

 
뜻하지 않은 천재지변으로 한동안 끊이지 않았던 일본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지금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일본국민들의 안전을 바라면서도 우리는 과연 가을에 일본을 가도 괜찮을까? 이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사실이었다.
 
그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첫 일본여행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용돈을 모아 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차마 가기 힘들지 않겠냐는 말은 못 하고 조용히 뉴스 기사를 틀어줬다.
 
한 달만 더 지켜보자는 결론으로 섭섭한 마음을 눌러 담았는데.. 과연 올 가을 일본여행을 계획대로 떠나는 게 맞는 걸까? 
 

>> 관련기사 보기

‘난카이 대지진’ 예보의 한계 - 주간조선

 

일본 현재상황 어떤가요?

 
 
다음 주에 일본 가는데 취소해야 할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다. 비슷하게 우리는 이제 예매하려고 하는데 예매해도 될까? 의 질문에 빠졌다.
 
결론은 정답은 없다. 일본 난카이 트로프 큰 지진이 올 확률은 평소 0.1%에 불과했지만 0.5%로 올랐으니 무려 5배의 확률이 오른 건 사실이라고 한다. 또한 지금 까지 단 한 번도 임시경보를 내린 적이 없는 일본이라 이번 사항을 긴장하며 보고 있는 건 맞다.
 
일본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이 있어서 안부를 물으며 일본 상황을 물어봤는데 물론 심각한 지역도 있고 안전이 우려되는 곳도 있겠지만 도쿄를 기준으로 봤을 때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 일 뿐 일상생활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난카이대지진 예보와는 별개지만 며칠 전에도 도쿄에 작은 지진이 있었다고.. 일본은 지진에 어느 정도 적응 된 나라여서 일까? 나는 무서운데.....
 

도쿄에도 영향이 있을까?

이번에 지진은 후쿠오카 밑 미야자키 카고시마 이지만 만일 여진이 난다면 영향받을 지역이 나고야 후지산 밑까지라고 한다. 도쿄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물론 예측일 뿐! 난카이 대지진과 연관성이 없더라도 다른 지진이 올 수도..
 
이 시국에 이곳으로 여행을 가냐 마냐 걱정한다는 자체가 웃길 수도 있지만 영 아쉬운 마음이 내려가질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다음 주부터 비슷한 금액대로 갈만 곳으로 다시 찾아보려고 한다.
 

조심해서 나쁠 거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