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평균키 보다 작다면 | 우리가 생각해 볼 것들
지난주 아들 감기로 병원에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키를 재봤다.
여전히 평균보다 작은 141cm 가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영유아 검진을 받으면 작은 편에 속했지만
그때는 친구들과 눈에 띄게 차이나지도 않았고 아직 어렸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된 요즘은 다르다.
등하교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면 큰아이들은 정말 '헉'소리 나게 크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진짜 괜찮을까?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통계청에서 23년 가장 마지막으로 제공한 정보로는 5학년 남자 아이 평균키는 147.9cm로 나와있다. 평균보다 약7cm 작은 셈이다. 마음이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함께보면 좋은 정보▼
키는 선천적 일까? 후천적일까?
우리 아이는 평균보다 키가 1~2cm 작은 것도 아니고 많이 작다.
말 그대로 평균이 147.9cm라는 거지 실제로 나가보면 대부분 그 이상으로 큰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평균보다 작다는 것은 진짜 작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여기서 대부분이란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ㅎㅎ
그렇다면 키는 선척적 영향이 더 클까? 후천적 영향이 더 클까? 정답은 둘 다 맞다!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이라는 책에서 보면 키는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물!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니고 있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도 선척적 요인도 있으나 후천적 노력으로 충분히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성장판 검사 해보셨어요?
성장판검사란? X-RAY 검사등을 통해 뼈나이를 확인하고 최종성장정도를 예측해 보는 검사
아이의 키가 걱정되는 부모들이라면 성장판 검사에 대해 한번쯤은 모두 생각해 봤을 것이다.
키카 많이 작아서 뿐만 아니라 혹은 너무 커서 검사하기도 한다.
뼈나이 검사 자체는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 결과에 따라 저성장 또는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추가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제가 많아진다.
아이를 고생시켜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갑을론박은 정답을 낼 수 가없다.
가까운 엄마들과 이야기해보면
- 키울 수 있을 때 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파와
- 자연스럽게 클 수 있도록 후천적인 방법인 운동과 음식으로 열심히 서포트 하겠다는 파로 나뉜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마치 지금 영어 공부를 안 시키면 나중에 따라가지 못할까 봐
지금부터 부지런히 선행을 시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체크해봐야 할 부분!
하지만 이런 선택은 모두 정상범주안에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영유아 검진 때 소아과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면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1년에 5~6cm 자라며 최소 4cm 이상 꾸준히 자란다고 한다.
평균보다 작은데 일 년에 4cm 미만으로 자란다고 하면 검사를 해보는 편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성장판 검사를 안 하겠다고 결론지었지만 누구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아이에게 필요한 만큼의 결정을 최대한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 아닐까?
다만 키가 작더라도 정상범주에 있고 일정한 속도로 또는 그 이상으로 자라고 있다면
평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다려주는 것에 한 표를 던져본다.
더구나 우리의 경우에는 아이가 3살 때부터 정형외과의 수술을 5번이나 했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검사나 피곤함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결정한 부분도 크다.
그 수술 동안 불평 없이 잘 해내 준 것만 드로도 감사하고 대견하기 때문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자!
그래도 희망적인 건 지금부터가 폭발적인 성장기 황금시기라는 점이다.
아직 초등학교 고학년 시작인 5학년 이기 때문에 황금 성장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 내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도와야겠다!
성장판 자극을 해주는 적절한 운동은 기본이다.
매일 운동 나갈 자신은 없어서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태권도를 다닌다.
주말에는 등산도 가고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라이딩도 다닌다.
요즘아이들이야 워낙에 잘 먹고 다녀서 오히려 덜먹는 게 나을 수도 ㅎㅎ
그래도 아침의 시작은 꼭 단백질을 챙겨주는 편이고
되도록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안건 강한 음식들은 간식으로 주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은 의외로 비교적 쉬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정작 아이 본인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내서 운동하고 즐거히 먹고 푹 꿀잠 잘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행복하게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도록 우리가 오늘 저녁 당장 해야 할 일은!!
잔소리를 줄여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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